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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신용등급 올려…중국·일본 앞질러

입력 2012-09-06 18:19 수정 2012-09-06 19:37

'A+'에서 'AA-'로 한단계↑…15년만에 등급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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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에서 'AA-'로 한단계↑…15년만에 등급회복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6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피치의 등급 상향은 2005년 10월 24일 'BBB+'에서 'A+'로 올라간 이후 7년 만이며 'AA-' 등급 회복은 1997년 이후 15년 만이다.

피치는 2008년 11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가 2009년 9월 '안정적'으로 되돌렸고 지난해 11월엔 '긍정적'으로 올려 등급 상향 조정을 예고했다.

한국은 이번 조정으로 'A+' 등급인 중국, 일본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올라갔으며, 특히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쳤다.

피치는 조정 사유로 불안전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지속하고 있는 실물ㆍ금융부문 안정성과 튼튼한 거시경제정책 체계, 구조적 여건(소득ㆍ사회ㆍ정치부문의 안정 등) 개선을 제시했다.

피치는 실물경제와 관련, 다른 'AA' 그룹 국가들보다 207~201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더 높고 성장ㆍ물가 변동성은 더 낮다고 밝혔다.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경기둔화, 선거 등에도 견조한 재정정책 운용 기조, 낮은 국가채무비율, 양호한 재정수지 등을 높이 평가했다.

대외건전성 부문은 단기외채 비중 축소와 외화보유액 증가,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에 따른 은행부문 국외자본조달 역량개선 등 건전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건전재정기조가 지속하고 국가채무 감소 등이 이뤄질 경우 앞으로 등급 추가 상향조정이 가능하며 고령화에 따른 재정부담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부채가 많은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부문 자산의 질 또는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하거나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 등이 발생하면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달 27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조정해, 무디스 기준으로 사상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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