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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뿌린 해삼, 쓰레기 수건…중국 생산품 충격 실태

입력 2020-07-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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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약을 넣어 해삼을 키우고, 더러운 양말로 수건을 만들고 중국 CCTV가 자국 생산품의 문제점을 고발 보도했습니다. 중국 버거킹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로 햄버거를 만들어 팔다 적발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산둥성 칭다오시 인근 양식장입니다.

바다를 구획해 해삼을 키우는 곳입니다.

곳곳에 초록색 약병이 널려 있습니다.

발암물질이 들어 있어 판매가 금지된 맹독성 농약입니다.

[해삼 양식장 직원 : 이쪽에 8상자, 저쪽에 8상자, 20상자…(양식장) 바닥을 청소할 때 어쩔 수 없이 사용합니다.]

양식장 수십 곳에서 모두 농약이 사용됐습니다.

[해삼 양식장 직원 : 한 곳당 3~4상자씩 씁니다. (양식에 방해되는) 고기랑 새우 같은 게 전부 다 죽으니까요. (해삼은 안 죽나요?) 해삼은 면역이 돼서 잘 안 죽습니다.]

이렇게 키운 해삼은 중국 전역에 팔려나갔습니다.

중국 최대 수건 생산단지가 있는 허베이성 가오양현.

수건을 만드는 데 쓰는 원자재는 입다 버린 속옷부터 양말, 정체불명의 천들까지 그야말로 각지에서 수거된 쓰레기들이었습니다.

[수건공장 직원 : (오래된 옷들이거나 아니면 쓰레기 같은 건데, 어디서 이런 걸 가지고 오는 겁니까?) 남쪽 지방에서 받아 옵니다.]

재가공한 실에도 여전히 이물질이 묻어났는데 수건을 만드는 데 그대로 사용됐습니다.

연간 수건 생산량은 50억 장이 넘습니다.

장시성 난창시의 중국 버거킹 3곳은 빵의 유통기한을 재부착하는 방식으로 상한 햄버거를 만들어 팔다 적발됐습니다.

버거킹은 공식 사과 성명을 내고 해당 점포를 폐쇄했습니다.

(화면출처 :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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