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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이은 도발에 황당 발언까지…'한국 자극' 왜?

입력 2019-01-26 20:57 수정 2019-01-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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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연이은 도발과 또 황당한 발언들, 그 배경은 무엇인지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백종훈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백 기자, "일본 열도를 미국 앞바다로 옮기고 싶다" 상당히 황당한 발언처럼 들리지만, 일단 일본의 유력 신문인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어떨까요, 이것을 어느 한 방위성 간부의 돌출 발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예, 상식적이지는 않지만 일본 간부 1명의 일회성 발언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 도쿄 특파원 등 취재진이 일본 다른 경제부처 관계자와 취재를 할 때도 이런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한국 근무 경험까지 있는 일본의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이사를 갈 수 있다면 이웃 나라를 바꾸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일본 정부 내부의 한국에 대한 불만, 즉 반한 분위기가 짙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치 그러다 보니까 19세기 일본에서 있었던 "우리는 이제 아시아를 벗어나 구미유럽이 되겠다"라고 했던 탈아입구, 그런 것이 다시 등장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앞서 리포트에서 나왔는데 "국제 해양안보 훈련에 호위함 파견하는 것을 취소하겠다, 취소할 수 있다" 이런 입장도 나왔습니다. 이거 어떤 훈련인 것이죠? 

[기자]

일단 4월 말에 계획돼 있는데요.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 전후로 실시될 훈련입니다.

한·미·일 3국이 주도적으로 할 것으로 예정이 돼 있는데요.

일본이 함정을 파견해서 제대로 참가를 할 경우에는 우리 한·일 양국관계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 이런 관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본 측에서 지금 취소 할 수 있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거고요.

방위협력의 대상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한 태도인지 아니면 한·일 관계가 좋지 않으니까 단순히 좀 피하려는 것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검토 중이라고 했으니까 좀 더 두고 봐야 할 부분이기는 하겠군요. 그런데 문제는 일본이 계속 이러다 보니 까 국내에서 반일 감정이 점점 커지고 있 다는 점입니다.

[기자]

여당 내에서도 일본 초계기의 이런 위협비행을 지적을 하면서도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폐기를 검토해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길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런 주장을 펴고 있는데 양국 간에 이런 협정이 잘 지켜지지도 않고 있고 일본의 도발이 점입 가경이다 이런 겁니다.

[앵커]

지난 한 달 새에 아베 국내에서의 지지율이 4% 넘게 올랐다고 하죠. 그러다 보니까 일본이 이런 어떤 국내 지지율이 올랐던 효과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서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아닐까 이런 걱정도 나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주 초부터 일본의 정기국회가 시작이 됩니다.

이에 맞춰서 돌출성 발언, 이런 공격적인 발언을 내놓고 반한 정서를 자극해서 일 본의 보수 내지 극우 지지를 얻으려는 게 아니냐 이런 의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지난 한 달간에 잠깐잠깐 도발 공 세를 멈춘 듯 싶어보일 때도 있었지만 그러다가 다시 중요한 시기에 이렇게 계획 된 듯이 위협 비행을 재개한다든지 공격 성 발언을 일본 정부 관계자가 내놓는 것, 시간 딱딱 맞춰서 내놓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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