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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예루살렘으로 이전…이-팔 무력충돌 우려

입력 2018-05-14 07:27 수정 2018-05-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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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이 있었고, 오늘(14일)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맞아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에서 문을 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선언 이후 반발해 온 아랍 국가들과의 충돌이 오늘 또 예상되고 있는데 팔레스타인은 대규모 시위를 예고해놓은 상태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오늘 주 이스라엘 대사관을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깁니다.

개관식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맏사위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 그리고 므누신 재무장관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지만 영상을 통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미국 대사관 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을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예루살렘은 수천 년 동안 유대인들의 수도였고 창립 당시부터 우리 국가의 수도였습니다. 예루살렘은 항상 우리의 수도로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대사관 이전 계획에 팔레스타인 등 아랍권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이 유대교뿐 아니라 이슬람교의 성지이기 때문에 동예루살렘을 자국의 수도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100만 명의 순교자를 보낼 것"이라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비해 이스라엘군이 접경지역의 병력을 두배로 늘리기로 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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