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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70일만에 마무리…'역대 최다 기소' 진기록

입력 2017-02-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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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오늘(28일) 수사 마지막 날을 맞은 박영수 특별검사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특검이 수사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지 열하루만에, 그리고 수사기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어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거부하면서 특검은 70일만에 미완성 상태로 수사를 마치게 됐습니다.

특검은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입건된 피의자들을 일괄 기소하면서 수사를 마무리하는데요. 재판을 받는 사람이 30여명 안팎으로 특검 사상 최다 기록이 될 전망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그동안 조사한 피의자들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깁니다.

[이규철/특별검사보 (어제) : 특검은 현재까지 입건되거나 고발된 피의자에 대하여 기소 여부를 검토한 후, 일괄적으로 최종 처리할 예정입니다.]

우선 433억원대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기소 될 예정입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차장 등 피의자로 입건된 삼성 관계자들도 대부분 기소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도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됩니다.

'정유라 특혜'를 최종 지시한 혐의를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청와대에서 이른바 '비선 진료' 행위를 하고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영재 원장도 기소 대상입니다.

다만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수사 내용을 정리해 검찰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 마지막 구속 영장 청구 대상이었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재판에 넘긴 13명을 포함해, 이번 수사의 기소 대상은 30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역대 최대 규모의 조사대상과 기소라는 기록을 남긴 한편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는 끝내 이루지 못한 채 오늘 수사를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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