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은행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은행원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현지시간)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 있는 한인 동포 은행인 새한은행 플러튼 지점에서 한인 남성 한명이 총으로 한인 지점장 권 모(여) 씨를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 남성은 은행에 들어오자 지점장과 면담을 요구해 권 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총을 꺼내더니 권 씨만 남기고 직원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풀려난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권 씨를 인질로 잡고 3시간 가량 버티던 범인은 경찰과 협상 도중 은행 밖에 잠시 나왔다가 경찰 기동대(SWAT)와 총격전 끝에 붙잡혔다.
범인은 총상을 입었지만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질로 잡혀 있던 지점장 권 씨는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고 무사히 풀려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강도짓을 하려던 것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이유로 은행에 침입한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