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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가 바이러스 걸러준다? 홍삼으로 예방된다?

입력 2020-02-06 21:28 수정 2020-02-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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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기 청정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제거해 준다, 홍삼이 예방 효과가 있다, 이런 정보들이 많이 퍼져 있습니다. 실제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Q. 공기청정기가 걸러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없애는 공기청정 기술이 인증을 받은 사례는 없습니다.

오염 물질이나 기존에 알려진 바이러스를 일부 제거하는 효과만 검증된 상태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로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도 제거된다'는 내용은 과장 광고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선 이를 불공정 거래 행위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Q. 비타민·홍삼으로 예방된다?

비타민 등 특정 영양분이 부족한 사람에겐 물론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적은 없습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예방법은 아니니, 광고 내용을 100%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잠복기에 있는 바이러스를 퇴치한다거나 증상을 억제한다는 내용은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Q. 마늘 먹고, 참기름 몸에 바르면 좋다?

'마늘은 건강식품이지만, 예방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참기름은 맛있지만, 바이러스는 죽이지 못한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전 세계적으로 떠돌자 WHO가 직접 홈페이지에 올린 답입니다.

WHO는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정보가 넘쳐 괴담을 낳는다며 '정보전염병(infodemic)'도 함께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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