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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배후 자처…희생자 321명으로

입력 2019-04-2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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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에 대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IS를 보면 공격직후에 이런 주장을 바로 내놨는데 이번에는 만 이틀이 지난 시점입니다. 정말 배후가 맞는지 의구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에 가담한 전투원들이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이라며 IS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IS는 자신들이 스리랑카 연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스리랑카 정부가 테러 주체로 지목한 조직, NTJ의 경우 연쇄 테러를 벌일 역량이 없는 군소 조직이라 실제로 IS가 테러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IS는 지난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테러 사건이 벌어진 직후 복수를 다짐한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인도의 보안 당국이 이달 초 스리랑카 정부에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 경찰청장도 테러 열흘 전 외국 정보기관 정보를 토대로 경찰 간부들에게 자살 폭탄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스리랑카 정부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도 테러를 막지 못한 것은 정치적 분열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스리랑카에서는 대통령이 외교, 국방을 맡고 총리가 내정에 관한 행정권을 책임집니다.

지난해 말 시리세나 대통령과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갈등을 빚은 뒤로 양측이 담당하는 부처 간에 정보 교류도 단절된 상태입니다.

중상자들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321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사망자 가운데 45명 이상이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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