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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3.0% 전망…2%대 중반까지 하락할 수도"

입력 2015-12-09 13:11

KDI, 한국 경제성장률 2015년 2.6%, 2016년 3.0% 전망
지난 5월 전망 때보다 올해는 3.0%에서 0.4%, 내년은 3.1%에서 0.1%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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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한국 경제성장률 2015년 2.6%, 2016년 3.0% 전망
지난 5월 전망 때보다 올해는 3.0%에서 0.4%, 내년은 3.1%에서 0.1% 하향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2.6%와 3.0%로 전망했다.

KDI는 9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015년 2.6%, 2016년 3.0%로 각각 전망했다.

KDI는 지난 5월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3.0%와 3.1%로 전망했다가 7개월 만에 각각 0.4%포인트와 0.1%포인트씩 하향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이 2%대로 둔화된 가장 큰 원인은 수출 부진이다.

KDI는 올해 총소비는 2.2%, 총고정투자는 3.9%씩 늘지만 총수출 증가율은 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 수출은 오히려 0.4%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이 0.7%, 근원물가상승률이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3.7%를 기록해 지난해(3.6%)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를 제시했다. 수출, 소비, 투자 여건이 올해보다 개선되면서 상반기 3.2%, 하반기 2.8%의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총소비(+2.5%)와 총고정투자(+4.0%) 증가율이 올해보다 상승하고 총수출은 1.8%, 상품수출은 1.3%씩 늘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총수입은 2.9%, 상품수입은 2.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 1110억 달러에서 1050억 달러로 소폭 축소된다.

KDI는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4%를 기록해 올해(0.7%)보다 상승하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1.6%로 올해(2.2%)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3.6%다.

다만 KDI는 내년 세계경제가 기존 전제(3.6%)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KDI는 "만일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3.1%) 수준에 머무를 경우 2016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려했다.

내년 이후에는 G2리스크 등의 외부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KDI는 "당분간 우리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G2리스크라는 외부 위험요인이 부각되는 가운데 우리 내부의 금융건전성 제고는 지체되고 있어 충격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경제정책은 단기적으로 거시경제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건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내부의 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개혁을 지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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