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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30대 임신부 고층아파트서 뛰어내려 자살

입력 2014-04-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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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등을 오래 앓아온 임신부가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3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낮 12시40분께 서구 한 아파트 화단에 A(37·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뱃속 4개월가량 된 자신의 태아와 함께 결국 숨졌다.

남편 B(42)씨는 "마트에서 쇼핑하던 중 집에 있던 아내가 전화를 해 '나 뛰어내릴까'하기에 바로 집으로 달려와 보니 아파트 화단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결혼 전부터 우울증이 있던 아내가 임신을 하면서 우울증 치료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같은 남편의 진술과 집안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해당 아파트 9층 자택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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