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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MVP는 팀 KT"...목발 짚고 응원한 박경수, 한국시리즈 MVP

입력 2021-11-19 00:04 수정 2021-11-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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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내 구단 KT가 두산을 8대 4로 누르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습니다. 7전 4승제 승부에서 4연승. 1~4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건 역대 9번째입니다. 2014년 창단한 KT는 타이브레이크 끝 정규 리그 정상에 오른데 이어 통합 챔피언 자리도 차지했습니다.

 
〈한국시리즈 MVP 박경수. 사진=연합뉴스〉〈한국시리즈 MVP 박경수. 사진=연합뉴스〉
데뷔 19년 만에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 투혼을 펼친 그는 3차전에서 수비 도중 종아리를 다쳤고, 오늘 우승이 확정된 뒤 박경수는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로 나와 함께 환호했습니다. 다리를 절뚝이며 단상에 선 박경수는 "제가 잘해서 이런 큰 상을 받는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 시즌 MVP는 저희 팀 KT"라 말했습니다.
 
〈한국시리즈 MVP 박경수. 사진=연합뉴스〉〈한국시리즈 MVP 박경수.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박경수와의 일문일답.

Q. 우승 소감
A. 지금까지 제 야구 인생의 좋았던 것들, 안 좋았던 것들이 지나쳐 갑니다. 선수들 뿐 아니라 구단, 모든 게 다 하나가 되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Q. 시리즈 MVP 호명될때 느낌
A. 이런 큰 상을 제가 잘해서 받았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팀을 대표해서 받았다고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고참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Q. 어려웠던 순간들 보상받는 기분인지
A. 이 기분을 느끼려고 야구 한 것 같습니다. 행복하고 더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확정되는 순간 떠오른 고마운 사람?
A. 추운 날씨에도 연습게임 두 게임 치러준 한화 이글스에 감사합니다. 또 KT를 거쳐간 감독님들, 고생 많이 하셔서 지금 좋은 기분 느낄 수 있다 생각합니다.

Q. 'KT왕조' 만들어가겠단 각오도?
A. 사실 우승 후보라 평가 받지 못했는데 1위가 됐고, 기회 왔을 때 잡아보자는 태도로 임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왕조 얘기할 수 있는 팀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문화를 이어갔으면 합니다.

Q. 팀에서 베테랑의 역할은
A. 말보다는 솔선수범 행동으로 하는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올해 100%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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