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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트럼프 방한 발표 '혼선'…백악관 또 '일방통행'

입력 2017-10-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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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 발표를 놓고 혼선이 있었습니다. 양국은 외교적 관례에 따라 우리 시간으로 16일 밤에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는데 미국이 이를 어긴 것입니다. 지난 6월에 한미 정상회담 발표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원래 그젯밤(16일) 9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방문 일정은 양국이 동시 발표하는 관례에 따라 발표 시점을 조율한 겁니다.

그런데 미국 측의 요청으로 발표 시점이 연기됐고 청와대도 브리핑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예정된 시간에 발표를 했고, 정작 청와대만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도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지만, 백악관측이 먼저 공개하는 바람에 청와대가 나중에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악관 내부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교적 관례를 무시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첫 한미정상회담 당시 공동성명은 7시간이 지나 나왔고, 지난 7월 G20 당시 한미일 3국 공동성명도 회동이 끝난지 무려 19시간 지나 발표됐습니다.

모두 트럼프의 최종 결재가 늦어지면서 벌어진 일로 알려졌습니다.

동맹국들을 애태우는 사례가 계속되면서, 트럼프의 돌발 행동이 이번 방한에서도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동현·전건구,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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