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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탄핵심판 출석…불리한 질문엔 '모르쇠' 일관

입력 2017-01-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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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제(17일) 헌법재판소에 나온 최순실 씨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 증거 있냐고 되묻는 그 태도. 그리고 자신에게 불리한 건 기억이 나지 않고 유리한 내용은 명확히 기억하는 선택적 기억.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역시나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는 인사개입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대 행정부 고위직 인선안은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최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문건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등도 "추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지난 국회 청문회에서 차은택 씨는 이와 정반대의 진술을 했습니다.

[차은택/2016년 12월 7일 청문회 : 그거를 최순실 씨한테 요청을 몇 차례 받았고 그래서 몇 분을 추천해 드렸는데 계속 제 요청을 받고 (다 관철이 됐죠?) 마지막에 이제 김종덕 장관께서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기춘 실장은 아예 모른다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태블릿PC와 관련해서도 최 씨는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재차 부인하면서 "누르는 것 외에는 찍거나 응용하는 것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역시 검찰이 위치정보 등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최 씨의 소유라고 밝혔고, 최 씨가 태블릿PC를 여러대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 씨는 딸 정유라의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 특혜와 관련해서도 자신은 이권을 챙긴 적이 없다고 했지만, 검찰은 최근 재판에서 최 씨가 "어느 회사에 납품하고 싶은지 말하면 넣어주겠다"는 말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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