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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알아서 출퇴근' 시행…기업 근무 문화 바꾸나?

입력 2015-03-3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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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삼성은 과거에 7시 출근 4시 퇴근을 시행했는데 그때 일부에선 출근시간만 앞당겨졌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었지요. 이번엔 잘될까요? 불필요한 야근이 없어져서 회사 측도 인건비를 아끼니까 손해볼 게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13일부터 자율 출퇴근제를 전면 시행합니다.

하루 4시간을 최소 근무시간으로 하고, 1주일에 40시간을 근무하되, 출퇴근 시간은 근로자 자율에 맡기는 제도입니다.

그간 연구개발 등 일부 사업부에서만 하던 걸, 생산 라인을 뺀 모든 부서로 확대한 겁니다.

통상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정하고 이때부터 하루 평균 8시간을 채우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오전 6시 출근하는 사람은 2시에 퇴근하고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사람은 9시에 퇴근할 수 있습니다.

물론 퇴근 시간을 조절해 요일별로 근무 시간을 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직원들은 가정생활이나 자기계발에 더 시간을 쓸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정현/서울 한남동 :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때 자기가 선택을 해서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야근을 없애고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2163시간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의 1.3배에 이릅니다.

삼성은 새 근무제도가 자리를 잡으면, 다른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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