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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여성 승객에 몹쓸 짓…인도서 '우버' 영업제한

입력 2014-12-09 21:05 수정 2014-12-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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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이번엔 20대 여성이 택시에 탔다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택시가 국내에서도 논란을 빚고 있는 우버택시입니다. 안전을 강조하던 우버가 되려 범죄의 현장이 됐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승객과 기사를 연결하면서 전 세계에서 급성장 중인 우버.

잦은 성폭행으로 악명 높은 인도에서도 안전한 외출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5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우버를 이용해 귀가하던 20대 여성이 기사에게 성폭행당한 겁니다.

강간 미수로 복역까지 한 기사가 신원 조회를 사전에 받지 않았고, 회사에 낸 주소도 허위로 밝혀지며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카티바 스리바스타바/사회 운동가 : 정부에선 우버에 최고의 대접을 해줬지만, 정작 안전 대책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버는 모든 법을 무너뜨렸을 뿐입니다.]

우버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는 즉각 피해자를 위로하는 성명을 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여론이 계속 악화되자 뉴델리에선 아예 우버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쿨디프 싱 강가/뉴델리 교통 담당관 : 뉴델리 시에선 우버와 그 운전자들에 대한 규제에 들어갔습니다. 아울러 시내에서 '우버 닷 컴(uber.com)' 접속도 금지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한편, 네덜란드 법원이 우버 서비스 금지 판결을 내리는 등 유럽 각국에서도 무면허 등을 이유로 우버에 대한 제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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