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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사생팬으로 만든 그것, '허니버터칩'

입력 2014-12-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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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핫 키워드는 연예대상도, 아이돌도, 드라마도 아닌 과자 한 봉지라면 믿으시겠는가. 못 믿겠지만 그것이 사실이다. 공장에 불이 났다는 둥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전설의 과자라는 둥, 심지어 수익금 일부가 일본에서 독도 영입 자금으로 활용된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던 바로 그 과자 '허니버터칩'. 그 인기는 내로라하는 셀러브리티마저 우상으로 받들고 섬길 정도다. 스타들이 반할 수밖에 없었던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되짚어보자.

연예인을 사생팬으로 만든 그것, '허니버터칩'


허니버터칩 인기에 첫 동참한 건 배우 소유진이다. 허니버터칩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내렸던 지난달 17일 소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허니버터칩 사진과 함께 "너 요즘 나한테 왜그래.... 매력 발산하지마!! 나에게 제발 멀리 떨어져!! 허니버터칩 ㅜㅜ"이라는 글을 게재해 허니버터칩에 빠진 모습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최고 음식 전문가이자 십 수 개의 음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는 백종원씨의 아내 치곤, 거 참 소박하다.

소이 또한 자신의 SNS에 "허니버터칩 한 봉지에 삶의 희망을 보았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소이는 허니버터칩을 먹고 있다. 소이는 한 손으로 허니버터칩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스낵을 먹고 있어 허니버터칩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냈다.

이날 강민경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편의점을 다섯 군데 마트를 두 군데. 어디에도 너는 없다. 환상 속의 과자일 뿐이다. 음모가 있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연예인을 사생팬으로 만든 그것, '허니버터칩'


이후에도 스타들의 허니버터칩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 매니저가 녹화 잘하라고 허니버터칩을 주셨습니다. 과자 하나에 울고 웃는 내가 한심하면서도 맛있게 먹었네요" 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성은 또한 '허니버터칩' 열풍에 동참했다. 역시 지난달 26일 오전 김성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아싸라비야 콜롬비야 드뎌 내손에 들어왔다 차에 타니 센스쟁이 매니저가 건네줌" 이라는 글과 함께 '허니버터칩'을 입수한 사진을 공개했다. 또 "허니버터칩 소문대로 맛나군요 수진이랑 같이 한봉지 끝냄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땡기는듯"이라는 글과 함께 '허니버터칩'이 개봉되어 있는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니콜도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 먹겠습니다. 콜링 만세, 허니버터칩"이라는 글과 함께 팬클럽으로부터 선물받은 허니버터칩 인증샷을 게재했다.

연예인을 사생팬으로 만든 그것, '허니버터칩'


이처럼 셀러브리티들마저 굴복시킬 수 없었던 '귀한 몸' 허니버터칩은 여전히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월 60억원 어치가 최대 생산량인데 9월말부터 풀 가동하고 있다. 언제쯤 제품 유통이 원활해질지 감을 잡을 수 없다. 열풍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몰라 공장을 증설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타들의 허니버터칩 열풍은 품귀현상이 해소될 때까지 쉽게 가라앉기 힘들 것 같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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