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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비대위 구성완료…계파·중량감 고려

입력 2014-09-21 15:54

중도파 목소리 대변할 인사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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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파 목소리 대변할 인사 빠져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어갈 비대위를 구성을 마무리했다. 비대위는 문 위원장과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총 6명으로 구성됐다.

비대위에는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의원이 참여했고, 박영선 전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사퇴를 강하게 주장해왔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로 분류되는 인재근 의원이 합류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원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비대위는 당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당에 헌신한다는 선당후사의 비상한 각오로 구성됐다"며 "비대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당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당초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를 비대위에 영입하려고 이날 오전까지 설득했지만 당사자들이 "바로 직전 대표로서 여러 가지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이 시기에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거부해 결국 이같이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들이 선수를 막론하고 당내 각 계파를 대표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계파를 고려하면서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총장은 당 재건 작업에 대해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공정하게 준비하고 당을 환골탈태 각오로 실천 가능한 혁신을 하는 것"이라며 "공정성과 실천의 원칙에서 전대 준비와 당 혁신을 힘 있고 책임있게 추진할 수 있는 지도급 인사로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로 상징되는 당내 중도파의 목소리를 대표할 인사가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에 역량있는 분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비대위가 실효성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것 같다"면서도 "중도파라고 할 수 있는 한 쪽 축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오는 22일 출범해 오전 9시에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가 해야 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과 당헌당규 개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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