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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침몰 순간에도 "괜찮니"…서로 격려하던 학생들

입력 2014-04-16 22:17 수정 2014-04-1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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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박이 기울고, 물이 차오르는 긴박한 순간에서도 학생들은 서로 괜찮냐며 물었습니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줬습니다.

홍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5일) 오후 8시20분쯤 인천항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세월호 안에 있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 채팅방입니다.

사소한 잡담을 나누며 평온한 밤을 보냅니다.

다음날 오전, 상황은 180도 변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오전 9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먼저 괜찮냐며 안부를 묻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을 포함한 친구들의 상태를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그러면서 "선생님 괜찮으세요?", "조끼는 입으셨나요?" 하며 선생님을 챙깁니다.

오전 9시 20분 선체가 흔들리고, 모두가 혼란스러운 순간에서도 이들은 "사랑한다", "살아서 만나자"며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배가 거의 바다로 침수된 상황에서도 친구들은 "괜찮니?"라며 서로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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