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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한일 격돌…우리 측 '후쿠시마 역전승 주역' 나선다

입력 2019-07-23 20:47 수정 2019-08-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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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세계무역기구, WTO 이사회에서 맞붙습니다. 이르면 오늘(23일) 밤에 정식 안건으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우리 대표단으로는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 당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던 주역들이 나섰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는 WTO 이사회에서 다룰 전체 14건 의제 가운데 11번째로 올라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세계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치열한 논리 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측은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을 승리로 이끈 산업통상자원부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대표로 나섭니다.

일본은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을 보냈습니다.

우리 정부는 수출 규제가 자유무역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일본에 철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국제협약에 따른 조치로 경제 보복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WTO 일반 이사회는 회원국들의 정례 모임으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부당함을 알리고 WTO에 제소하기 전 명분을 쌓는 기회로도 활용한다는 입장입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WTO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일반이사회에서 일본 수입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공론화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빼겠다는 방침에 반대하는 정식 의견서를 오늘밤 일본측에 보낼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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