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이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손 의원 간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문화재 거리로 지정되기 전에 손 의원의 남편재단과 조카 등의 이름으로 일본식 가옥 여러채를 구입한 것'이 '차명을 활용한 투기가 아니냐' 이런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목숨까지 걸겠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진명 기자가 제기되고 있는 의혹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SBS는 어제(16일)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 가족 등이 산 목포 가옥이 '사실상 손 의원의 차명 재산'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포 문화재 거리에 있는 '창성장'의 공동소유주인 손 의원 조카의 인터뷰를 전합니다.
조카는 자신이 그 집의 주인이 아니며,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조카의 아버지, 그러니까 손 의원의 남동생이 "가족들은 목포에 가본 적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전혀 모른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창성장을 산 돈도 2017년 매입 전에 손 의원이 계좌로 보내왔다고 했습니다.
SBS는 앞서 손 의원의 남편 재단과 조카, 보좌관 가족이 일본식 가옥 등을 집중 구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건물의 구입 시기는 2017년 3월부터입니다.
이 중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건물 한 채도 포함됐습니다.
이 건물들이 있는 마을이 문화재 거리로 지정된 것은 지난해 8월입니다.
또 SBS는 "건물을 산 후, 부동산 가격이 4배 가까이 뛰었다"점도 부각했습니다.
(화면출처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