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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쑤성 덮친 높이 100m '모래 폭풍'…곳곳 공기질 최악

입력 2018-11-27 09:52 수정 2018-11-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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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지금 황사 때문에 비상입니다. 몇백m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누런 모래가 주요도시를 뒤덮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오늘(27일) 낮부터 한반도로도 몰려온다는 것입니다. 국내 영향으로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가 지금 가득한 상황에서 굵은 입자의 중국의 황사 영향까지 받게 됐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모래 폭풍이 달리는 차를 위협하듯 피어오릅니다.

높은 건물의 윤곽이 점차 사라집니다.

도심 상공을 먹구름처럼 휘감습니다.

25일 간쑤성 장예시를 높이 100m 이상의 모래 폭풍이 덮쳤습니다.

시민들이 화급히 건물 안으로 피신했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습니다.

네이멍구 자치구 등 북서부에서 극심했던 황사의 영향으로 중국 곳곳의 공기질이 최악의 수준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들어 더 나빠져 ㎥당 300㎍을 넘어섰습니다.

공기질 지수도 엄중을 뜻하는 최악의 6급을 기록했습니다.

이곳은 베이징과 하얼빈을 잇는 고속도로 입구입니다.

스모그와 안개가 겹치면서 정오부터 폐쇄됐습니다.

폐쇄는 약 3시간 뒤 풀렸지만 차량은 300여 m 앞에서야 분간이 가능합니다.

중국 당국은 서북쪽의 고기압이 동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초미세먼지에 이어 굵은 입자의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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