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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재계약 안할 듯

입력 2015-08-28 11:29

"지휘는 계속…보수는 시향발전에 쓰겠다"

서울시향 "확인 뒤 공식입장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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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는 계속…보수는 시향발전에 쓰겠다"

서울시향 "확인 뒤 공식입장 밝힐 것"

정명훈(62)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감독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27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서울시향과 청중들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계속하겠지만, 지휘료는 나를 위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에 대한 재계약 서류에 사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시향은 애초 다음달 초 정 감독과 재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의 이날 발언은 사실상 예술감독 자리는 내려놓되 서울시향을 '무보수'로 지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서울시향은 이에 대해 28일 "정 감독이 인터뷰를 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재계약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다.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면 밝히겠다"고 했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말 박현정 전 대표이사가 막말, 성희론 논란으로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단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내홍을 앓았다. 이 과정에서 정 감독과 박 전 대표가 갈등을 빚은 사실이 알려졌고 정 감독에 대한 고액 연봉 논란, 항공료 횡령 의혹 등이 불거졌다.

올해 1월 정 감독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에 대해 해명했지만 몇몇 단체들이 정 감독을 고발하면서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다.

최근 임명된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인 정 예술감독과 재계약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9월말까지는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정 예술감독과 재계약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논의 중"이라며 "현재 계약된 부분들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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