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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야스쿠니에 또 봉납…아베는 참배

입력 2021-04-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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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객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지난해 10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객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춘계 예대제 첫날인 오늘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에 마사카키(제단에 놓는 비쭈기나무)라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공물에는 '내각총리대신 스가 요시히데'라고 적혔습니다.

다만 작년처럼 참배는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가토 관방장관은 어제(20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 등은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취임 뒤인 지난해 10월 가을 예대제때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만 봉납했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각 출범을 계기로 과거사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요구에 부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항의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관방장관 시절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하거나 공물을 보내지 않았지만 총리 취임 뒤부터 전임자인 아베 전 총리의 행보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2013년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한 아베 전 총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2013년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한 아베 전 총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아베 일본 전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퇴임 뒤 세 번째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9월과 10월 야스쿠니에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 존숭의 뜻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교수형을 받고 처형된 침략 전쟁의 주역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1884∼1948) 등 A급 전쟁 범죄자 14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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