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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 첫 검찰조사…진술 거부 없이 '자기주장'

입력 2020-03-26 20:27 수정 2020-03-27 19:37

조씨 변호하기로 한 변호사, 사임계 내
법무부도 디지털성범죄TF…서지현 검사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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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변호하기로 한 변호사, 사임계 내
법무부도 디지털성범죄TF…서지현 검사 합류


[앵커]

성을 착취하는 영상물을 만들어 돈 벌이를 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에 대한 소식입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오늘(26일) 처음으로 조주빈을 조사했습니다.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신아람 기자,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입니까?

[기자]

검사의 직접 조사는 오전 10시 20분부터 조금 전인 저녁 7시 반까지 진행이 됐고요.

지금은 조서를 열람하고 있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조사와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조주빈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검사의 질문에 자신의 얘기를 이어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자신의 얘기를 이어간다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그러니까 혐의를 인정하는 건가요? 아니면 부인하는 건가요?

[기자]

혐의를 전면 부인하지는 않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자신의 입장에서 답을 한 걸로 보여집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자 수가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해서 80여 명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경찰에서 넘긴 성착취 불법 영상물 유포 사건을 포함해서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는 모든 다른 범죄 혐의들도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매일 오전에 직접 수사 상황을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앵커]

기존 변호인이 사임을 했죠. 그럼 새 변호인이 구해졌습니까?

[기자]

아직은 아닙니다. 조씨를 변호하기로 한 변호사가 어제 사임계를 냈습니다.

가족들의 설명과 자신이 직접 확인한 사실관계가 달랐다는 이유인데요.

그래서 오늘 정식 조사를 하기 전에 조주빈에게 변호인 사임계가 접수됐다는 걸 고지를 하고 사임한 변호인과 간단히 면담을 하도록 했습니다.

조주빈은 오늘 혼자서 조사를 받았고요.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검찰이 특별수사TF를 꾸린 데 이어서 법무부도 TF를 구성했다면서요?

[기자]

법무부는 오늘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를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TF 산하에는 수사지원팀과 법제도개선팀, 정책실무연구팀, 피해자보호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가 관계부처와 협의를 하는 대외협력팀장을 맡았습니다.

TF는 디지털 성범죄 엄정 대응 방안에 대해서 내일 오전 10시에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앵커]

신아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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