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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소환…검찰, 특감반원 휴대전화 '잠금해제' 시도

입력 2019-12-10 20:27 수정 2019-12-10 22:03

"비공개회의서 김기현 측근 비리 논의 의혹"…참고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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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회의서 김기현 측근 비리 논의 의혹"…참고인 소환


[앵커]

울산경찰청의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 관련된 검찰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오늘(10일)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임 전 의원은 2017년 10월 민주당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들의 비리를 논의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여성국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 검찰이 임 전 최고위원을 부른 구체적인 이유는 뭡니까?

[기자]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은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단독 공천했고 송 시장은 당선됐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런 단독 공천에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당내 경쟁자였던 임 전 최고위원이 당시 울산시장 선거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임 전 최고위원이 2017년 10월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때 자유한국당의 김기현 전 시장 주변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 관련 문건을 돌렸다 이런 논란도 있었죠.

[기자]

임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 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 전 최고위원이 오늘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임동호/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제가 최고위원회 하면서 문건을 전달하고 문건을 돌리고 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그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문건을 만들 수 없었던 것이죠.]

[앵커]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청와대 특감반원 출신 검찰수사관 백모 씨의 통화 내역도 지금 경찰과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는데 여기에 몇 가지 얘기가 오늘 나온 게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초경찰서는 고인이 된 백씨의 통화기록 열흘 치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와의 여러 차례 통화 내역뿐만 아니라 검찰 관계자와의 통화 등도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필요한 경우 소환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유무선 통화 내역에는 보안메신저인 텔레그램 이용기록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검찰은 텔레그램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휴대전화 잠금 해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잠금을 해제할 경우 백씨가 울산에는 왜 내려갔는지, 청와대 관계자들의 어떤 연락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성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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