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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요구에 한국당 "관련 수사 자료 내라"…외압 논란

입력 2019-07-03 07:42 수정 2019-07-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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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말 여야가 패스트 트랙 문제로 충돌할 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사무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았죠. 경찰이 최근 당시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서 이들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는데 경찰 담당 상임위원회에 속한 한국당 의원들이 곧바로 수사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 입장에서는 수사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때 모습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에게 갇혀 의원실에서 못나왔던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이 문틈으로 구조를 요청한 것입니다.

당시 한국당 의원들은 아예 소파로 문을 막았습니다.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아이고 위원장님 왜 그러세요, 위원장님. 위원장님 그렇지 않아도 편찮으신데, 몸도 안 좋으신데…]

경찰은 지난달 한국당 여상규 의원 등 4명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채이배 의원을 회의에 못가게 감금한 혐의입니다.

그러자 바로 그날 한국당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경찰에 해당 사건 수사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행안위는 경찰을 담당하는 상임위입니다.

수사진행상황과 향후 계획, 조사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까지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경찰에 대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자료를 요구한 이종배 의원은 고발된 10명 중 한 명입니다.

두 의원 측은 "경찰 현안에 대해 통상적으로 요구해왔던 것"이라며 "일반 민원인도 요청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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