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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먹는 과자에 '성인 기준' 영양 정보…연령 표시도 없어

입력 2019-03-05 09:36 수정 2019-03-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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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살이 안된 아이들이 먹는 과자에 표시가 돼있는 영양 정보들이 대부분 성인 기준인 것,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유아용으로 등록이 되지 않고 일반 식품으로 돼 있어서 그렇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 아이 얼굴이나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과자들이 한데 모여있습니다.

만 5살 이하인 어린 아이들을 위한 제품들입니다.

부모들은 영양 성분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그런데 이 과자들은 영양 정보를 성인 기준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박주일/서울 은평구 신사동 : 당연히 아이들 과자니까 아이들 기준일 줄 알았는데 성인 기준이라고 하니 좀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나트륨만 해도 어린아이들은 어른의 절반만 섭취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태어난 지 몇 개월째부터 먹여도 되는지도 써놓지 않았습니다.

영유아용이 아니라 일반 식품으로 등록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살균이나 멸균 처리를 해야 영유아용 식품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과자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 식품도 영유아용 영양 정보를 표시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새 기준을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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