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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러 전투기 격추…'영공 침범' 공방에 긴장 고조

입력 2015-11-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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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전투기가 시리아 국경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것을 두고 터키는 러시아가 영공을 침범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영공에 있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서 양국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터키 입장을 지지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갈등도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 전투기의 미사일을 맞은 러시아의 수호기 전투기가 추락합니다.

낙하산으로 탈출한 조종사 2명 중 1명과 구조에 나선 러시아 해병 1명은 지상에 있던 시리아 반군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터키는 현지시간 24일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17초 동안 침범했다며 십여 차례 경고에도 물러나지 않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격추된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 머물렀다고 반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와 터키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테러리스트 공범들에 의해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이 사건은 러시아-터키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터키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터키도 자국 영토와 영공을 보호할 권리가 있습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나토 동맹국인 터키의 영토 주권을 지지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러시아와 터키의 대화와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양국의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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