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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이틀째…대전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

입력 2014-08-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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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5일 금요일, JTBC 뉴스 아침&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메시지는 평화였습니다. 교황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입니다.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해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렇게 교황은 평화를 위해선 갈등과 불평등 대신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환영 연설에서 이번 방한이 한반도의 상처를 치유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도착해 4박 5일간의 일정 중 첫날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둘째 날인데요. 교황이 묵고 있는 주한 교황청 대사관 인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주한 교황청 대사관이 위치한 서울 궁정동에 나와 있습니다.

교황은 어제 오후 청와대 예방에 이어 서울 중곡동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해 한국 주교단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후 6시 반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이곳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늘 교황은 대전과 충남 지역을 방문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광복절이자 천주교 명절인 성모승천대축일인데요.

성모승천대축일은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가 일생을 마친 뒤 하느님에 의해 하늘나라로 들어 올려졌다는 것을 믿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교황은 오전 10시 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합니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도 초대됐는데요.

교황은 미사 전 제의실에서 세월호 생존자 학생과 유족 대표 등 10여 명을 따로 접견하고 위로할 계획입니다.

미사 전에는 가수 인순이와 성악가 조수미의 공연 등으로 구성된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교황은 미사가 끝난 뒤 세종시에 있는 대전 가톨릭대로 이동해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한 아시아 청년들과 오찬을 함께 합니다.

오후에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자 6천여 명을 만납니다.

교황은 솔뫼성지에 도착해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에 헌화와 기도를 한 뒤 청년대회 행사장인 대형 텐트로 이동해 참가자들과 대화를 갖습니다.

한국과 홍콩, 캄보디아 출신 청년들이 참가자 대표로 하느님에게서 받은 소명 등을 주제로 질문을 하면 교황이 즉답을 할 예정입니다.

이 일정을 끝으로 교황의 둘째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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