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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시안게임 남북 실무접촉…응원단 체류비 쟁점

입력 2014-07-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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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시안게임 남북 실무접촉…응원단 체류비 쟁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할 남북 실무접촉이 1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우리측 실무접촉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2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오전 10시부터 북측대표단과 실무적 문제를 협의한다.

이번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수석대표는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정기영 조직위 국제본부장, 김영일 조직위 자문위원이 참석하고 북측에서는 손광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을 단장으로, 장수명, 고정철 등 3명이 협의에 나선다.

이번 접촉에서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이동 경로와 숙박장소, 체류비용 지원, 백두산 성화 채화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응원단 체류비용 지원 여부가 최대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는 달리 현 정부 내에서는 남북관계를 고려했을 때 북측 응원단의 체류비용을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북측이 체류비 전액 지원 요구를 해올 지 주목된다.

또 북측이 선수단 규모를 150명에서 더 늘리고 응원단도 대규모로 보내겠다는 뜻을 우리 측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선수단 규모가 실무협의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에서 북측은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이나 공동 응원단 구성,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 등 적극적인 대남 제의를 해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단일팀 구성은 시기적으로 늦었고 우리 선수단 측에서도 부정적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북이 기본 입장을 제시한 뒤 의견차이를 좁히기 위한 추가 접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2~3차례 실무접촉이 추가로 진행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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