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벤져스2에서 서울은 15분에서 20분 가량 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의 홍보 효과만 2조원대로 추산하고 국내 촬영 제작비의 30%인 30억원 가량을 되돌려주기로 했는데요. 과연 그만한 효과가 있을까요.
이어서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 '반지의 제왕'입니다.
이 영화 덕분에 뉴질랜드 관광객이 연평균 15% 늘었습니다.
서울에서 촬영되는 '어벤져스'를 두고서도 관련 당국의 장밋빛 예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이 영화로 62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한국 홍보 효과만 2조 원이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시도 기대가 큽니다.
[박대우/서울시 문화산업과장 : 최첨단 시설들이 어우러진 초현대식 도시가 서울이라는 인식을 세계인에게 알려주지 않을까.]
그러나 실제로 그런 효과가 생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이어집니다.
[강명석/대중문화평론가 : 도심에서 얼마나 영웅들이 활약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지 지역색이나 지역의 매력을 드러내는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뉴질랜드의 자연 풍경이 돋보인 반지의 제왕과 폭파 장면과 추격전이 벌어지는 서울의 광경이 비슷한 관광객 유인 효과를 낼지도 의문입니다.
유례없는 도심 교통 통제라는 사회적 비용과 영화로 얻을 수 있는 경제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