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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서 23명 집단감염…거리두기 조정 발표는 연기

입력 2021-01-29 19:57 수정 2021-01-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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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또다시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서울의 한양대병원입니다. 의료진과 환자와 간병인까지 감염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요양시설과 공장 그리고 대학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IM선교회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방역당국은 원래 오늘(29일) 하기로 했던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이틀 뒤로 미뤘습니다. 먼저 한양대병원에 나가 있는 이한주 기자를 연결합니다.

이한주 기자, 지금까지 확진자가 몇 명이 나온 겁니까?

[기자]

모두 23명입니다. 의사와 간호사 각각 1명, 그리고 환자 10명, 보호자와 간병인 등 11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병원 15층은 폐쇄됐고요. 동일집단 격리 등 추가조치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형병원인 만큼 확진자가 더 나오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지금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의료진과 병원 직원 등 2천여 명,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 등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40여 분 전쯤인 저녁 7시까지 했고요. 내일도 계속됩니다.

감염규모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그동안 대형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긴 했었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까?

[기자]

지난해 3월 경기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70여 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적이 있었습니다.

첫날과 둘째 날 1명씩, 그리고 셋째 날 7명 이런 식이었고, 약 20여 일 동안 7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번에는 그제 첫 확진자가 나오고 삼 일째 23명이나 됩니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2주 동안 58명까지 늘었고요.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아산병원에서도 나흘 동안 5명의 환자가 감염됐습니다.

[앵커]

지금 일상 감염도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네, IM선교회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경북대 대학생 모임에서 7명이 확진됐고, 수원 요양시설에서도 26명이나 감염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3명도 확진됐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러면 거리두기 조정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요?

[기자]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 그리고 특별방역 대책이 끝나는 게 내일모레, 31일입니다.

방역당국은 그날 오후에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확진자 추이를 보겠다는 겁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허물어뜨릴 수 있어서 참으로 조심스럽다"고 했습니다.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나오면서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다시 4백 명대로 올라갔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넘은 겁니다.

때문에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밤 9시 영업 제한 등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봉안당 5곳을 폐쇄하고 문을 여는 곳도 5명 이상 성묘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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