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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딛고 돌아온 '팀킴'…동계체전 값진 은메달

입력 2019-02-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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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에 평창올림픽에서 깜짝 은메달을 선물했던 여자 컬링 '팀킴'이 6개월 만의 복귀 무대였던 '동계체전'을 은메달로 마무리했습니다. 질곡의 1년을 지낸 이들은 오늘(13일)도 그때처럼 똑같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김은정은 몸을 풀 때마다 동료들을 돕기 위해 얼음 위에 섰습니다.

고요 속 긴장으로 시작한 결승전, 새로 주전으로 합류한 김초희의 고함은 매섭게 울렸습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내준 한 점 때문에 우승은 놓쳤지만 '팀킴'은 상대에게 따뜻한 축하를 건넸습니다.

[김은정/경북체육회 : 여자팀이 되게 많이 성장을 했다는 게 저희 팀에도 좋은 일인 것 같고, 어느 팀이 나가든 세계무대에서 정상급을 유지할 수 있다면.]

경기 후 인터뷰할 땐 웃음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1년은 환희와 실망이 교차되면서 지나갔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쓴 기적의 은메달.

컬링 열풍을 이끌어낼 만큼 사랑을 받았지만 3개월 전 오랫동안 참아왔던 컬링 안의 부조리를 털어놓았습니다.

지도자 일가의 폭언, 부당한 대우까지 불편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두달 전부터 어렵게 훈련을 시작해 동계체전을 통해 공정한 룰이 지켜지는 경쟁의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한국 컬링의 경쟁력도 확인했습니다.

올시즌 국가대표팀 춘천시청, 이번 대회 우승팀 경기도청까지 여자 컬링은 절대강자가 사라졌습니다.

컬링은 오는 7월 국가대표를 새로 선발하는데 태극마크는 단 한 팀에게만 주어집니다.

팀킴은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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