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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왓장 산산조각'…세계태권도한마당 '최고 격파왕'은?

입력 2017-08-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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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태권도 경기 하면 '겨루기'를 떠올리지만 '격파'도 태권도의 한 종목입니다. 누가 가장 많은 기왓장을 깨는지 최고의 격파왕을 가린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오늘(1일) 막을 내렸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먹에 온 정신을 집중하자 두께 1.6cm 짜리 기왓장 12개도 순식간에 무너져내립니다.

남자 주먹 격파 해외 결선에 출전한 이라크의 마흐디 카디르 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우승한 뒤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남자 손날 격파 국내 결선에서는 고수들이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성인부에서는 이진영 선수가 15개의 블록을 깨면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80이 넘은 최고령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60년 경력의 박재옥 선수는 11개의 블록을 박살내며 장년부 3위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박재옥/손날 격파 장년부 3위 (82세) : 나 자신이 못 깰 걸 초월적인 힘으로 깨면서 내 마음이 후련하게 정화되는 때가 있어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팀 대항 종합 경연에서는 묘기가 이어졌습니다.

경민대학교는 공중 연속 발차기로 송판들을 완벽하게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세계 64개국 57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겨루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태권도의 파괴력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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