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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16일 청와대 현장조사…대통령 미용사도 참석

입력 2016-12-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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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1부에서 전해드렸듯이, 오늘(7일) 국회에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최순실 등 핵심 증인은 빠졌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출석했지만 대부분 다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다시 연결해서 새롭게 나온 얘기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허진 기자, 청문회가 잠시 전에 다시 속개가 됐죠? 저희 뉴스가 진행되는 동안 새로 나온 중요한 발언이 있습니까?

[기자]

네, 잠시 전인 8시 30분부터 청문회가 재개됐습니다. 속개된지 얼마 되지않아 추가로 특별하게 전해드릴 내용은 아직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이라든가 가방을 최순실 씨가 구입을 해서 준 것이 뇌물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고영태씨와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의혹이 나왔는데요. 고 씨는 "최순실씨를 통해서 대통령의 옷 100여벌, 가방을 30여벌을 청와대로 보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자 황영철 의원은 "이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도매가로 4500만원 정도가 된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고 씨는 최씨에게 돈을 받으면서 그 돈을 최씨 개인 돈으로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청와대 예산지출 내역에는 옷과 가방 지출내역이 없다며,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4500만원에 가까운 뇌물을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도매가로 4500만원, 소매가는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옷과 가방값으로는 적지 않은 돈입니다. 그 돈을 최순실이 대신 지급하고 어찌됐든 어떤 형태로든 최순실이 어떤 혜택을 받았다면 그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는 것이 황영철 의원의 지적인 것 같은데요. 물론 박 대통령이 나중에 최 씨에게 그 돈을 줬는지는 더 따져봐야겠지만, 어쨌든 특검에서 조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국정조사특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해준 미용사도 청와대 현장조사를 통해 조사하기로 했죠?

[기자]

네, 국정조사특위가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청와대에서 현장 조사를 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그제 국정조사에 나와서 "세월호 참사 당일에 외부에서 관저로 들어온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청와대가 "미용사 정모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에 들어왔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이 발언이 위증이 아니냐, 논란에 휩싸여 있는데요. 현장조사에서는 이 부분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조사에는 미용사 정모씨, 그리고 당시 청와대 관저에서 근무했던 경찰관도 출석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보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있는 형국인데, 앞으로 국정조사 청문회가 몇 차례 남았죠?

[기자]

모두 세 차례 남았습니다. 다음 청문회는 다음주 수요일, 14일에 열리는데요. 당초 청문회는 네 차례만 열기로 했지만 최순실씨 등 청문회에 불참하고 있는 증인들을 최대한 더 나오게 하도록 하기 위해 한 차례 더 열기로 여야가 오늘 합의했습니다.

[앵커]

과연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군요. 국회에서 허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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