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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연락두절된 메르스 의심자 94명 위치 추적

입력 2015-06-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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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경찰이 최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자가격리 대상자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94명에 대해 위치추적을 실시,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3~17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소 등으로부터 자가격리자 94명에 대한 연락두절, 이탈 등의 신고가 접수돼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연락이 두절된 메르스 의심자(가족이 확진자인 경우 등) 94명은 위치추적 등 경찰 협력으로 모두 소재가 파악됐다.

평택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6시23분께 "메르스 자가격리자 A(30)씨가 연락이 안 되고 서울 집에도 없다. 휴대전화 위치가 평택으로 나오는데 추적협조를 바란다"는 서울경찰청의 요청을 받았다.

평택서 형사들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다시 추적, 같은날 오전 10시께 평택시 팽성읍 한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던 A씨를 발견, 보건소로 인계했다.

또 수원중부서는 11일 오후 9시35분께 "앰블런스 이송 중 자가격리 대상자 B(53)씨가 이탈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을 내원해 격리 대상이 된 B씨는 광명에 주소지를 두고 서울 가리봉동 여인숙에서 생활하다 보건소 직원의 설득으로 수원지역 병원에서 보호조치를 받기 위해 앰블런스를 타고 병원에 왔다가 이탈했다.

경찰은 B씨가 휴대전화 전원을 꺼 위치추적을 못하다가 12일 오전 전화가 켜졌을 때 통화를 시도, B씨를 설득했고 서울 가리봉동에 있던 B씨는 스스로 광명보건소로 가 격리조치를 받았다.

앞서 10일 오전 1시12분께 보건복지부 메르스 상황실은 "격리 대상자 C(30대 중반)씨가 집을 나와 메르스로 분당 D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보러 갔다"며 성남 분당경찰서로 신고했다.

분당경찰서 구미파출소 직원들은 8분 뒤 위치추적으로 D병원에서 C씨를 발견, 귀가조치 시켰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위치추적은 대부분 자고 있거나 잠시 연락이 두절된 격리 대상자에 대한 것이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위치추적 요청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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