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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문창극 강연 일부만 떼 내 왜곡 보도"

입력 2014-06-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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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문창극 강연 일부만 떼 내 왜곡 보도"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3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이) 일부분만 떼 내 마치 식민지가 잘 됐다고 발언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왜곡"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YTN 라디오에 출연해 "1시간 짜리 강연을 들어보니 과거 식민지배나 분단도 우리에게 시련이었지만 우리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기회가 됐다는 맥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문 총리 후보자가 '위안부 문제도 일분이 배상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수업시간에 대학생이 들었다는 것인데 사실관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만약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지금 아베정권 하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만약 무라야먀 정권처럼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서 진심으로 반성하는 정권이라면 우리가 통크게 나가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지금 아베 정권은 역사를 완전히 왜곡하고 있기 때문에 아베정권 하에서도 사과가 필요없다고 한다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도 "상식적으로 어떤 총리 후보자가 지금 아베 정권 하에서도 사과나 배상이 필요없다고 하겠느냐"며 "과거에 했던 말이 몇 년도에 했던 것인지, 상황적 맥락이 어땠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문 총리 후보자가 '우리 민족의 DNA에는 게으름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전후 맥락을 보면 게을러지는 것이 우리 민족의 천성이 아니라 그 당시 사회 양반계층의 착취가 심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 총리 후보자가 '조선왕조'가 아닌 '이조 오백년'이란 단어를 쓴것에 대해선 "강연하다 보면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한시대의 어느 측면을 부각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옹호했다.

하 의원은 "오해의 소지가 있던 부분이 어떤 것인지 문 후보가 어떤 취지에서 한 발언인지 다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그런 기회를 주고 문 후보에 대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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