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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2주 만에 '타파'…세지고 잦아진 가을태풍, 왜?

입력 2019-09-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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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 타파는 링링이 지나간 지 2주 만에 한반도로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가을 태풍이 왜 자주 우리나라로 향하는지, 또 강한 이유는 무엇인지 박진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타파는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여섯번째 태풍입니다.

앞으로 태풍이 한두 차례 더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태풍 타파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던 콩레이는 지난해 10월 초 경남 통영에 상륙했습니다.

다음 달에도 콩레이 같은 태풍이 온다면 1959년과 횟수가 같아지게 됩니다.

가을에는 태풍이 한반도로 쉽게 향할 수 있는 길이 생깁니다.

여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어 태풍을 막아주지만, 가을에는 일본 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풍이 지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가을 태풍은 위력도 강합니다.

2003년 태풍 매미, 2010년 태풍 곤파스는 모두 9월에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태풍은 바다 온도가 높을 때 수증기를 충분히 공급 받으면서 힘을 키우는데 대만과 필리핀 인근 해수면 온도는 가을철에 29도 정도로 가장 높습니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27도까지 높아지다 보니 태풍이 힘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것입니다.

한여름 태풍보다도 가을 태풍을 더 주시하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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