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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에워싼 12명의 인간 방패…이번에도 'V자 경호'

입력 2019-02-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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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외교에 나설 때마다 12명의 경호원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서 이번에도 'V자 대형'으로 밀착 경호를 펼쳤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흔들며 베트남 동당역 밖으로 나오자 남성 여럿이 주변을 에워쌉니다.

짧은 머리에 큰 키, 검은색 정장에 파란색 스트라이프 넥타이가 눈에 띄는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입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이 속도를 내자 이들도 함께 달리기 시작합니다.

양 옆에 6명씩, 경호원 12명이 재빠르게 'V자 대형'으로 차량을 호위합니다.

지난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와 같은 방식입니다.

당시에도 차량을 에워싸고 달리는 밀착 경호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북한 노동당 소속 974부대 요원으로, 주로 고위층 집안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지난 경호 때와 달리 이번에는 10여 초 가량 달리다 곧바로 뒤따라 오던 SUV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좌석에 앉지 않고 차량에 서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가슴에는 '웰컴 투 베트남'이라고 쓰인 명찰도 달았습니다. 

경호원들은 지난 24일 고려항공 수송기 편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먼저 도착했는데, 책임자 격인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밀착 경호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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