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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내리막길서 또 역주행 사고…정화조 차량 인도 돌진

입력 2017-10-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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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아침 부산에서 좁은 내리막길, 일방 통행로를 트럭이 역주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시내버스와 전신주를 들이 받고서야 간신히 멈췄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안들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2.5톤 정화조 차량이 내리막길을 질주합니다.

일방통행로를 역방향으로 달리던 트럭은 시내버스 옆면을 치고 그대로 인도로 올라가 돌진합니다.

길을 가던 행인은 몸을 날려 가까스로 피합니다.

어제 오전 7시 25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일방통행 도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트럭은 시내버스 2대와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옆으로 넘어지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이억재/사고 목격자 : 천둥 치는 소리처럼 쾅쾅쾅 했어요. 깜짝 놀랐죠.]

이 사고로 정화조 차량 운전자 61살 정모 씨 등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내리막길을 가던 중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방향을 틀지 못하고 역방향 일방통행로에 진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500m에 이르는 이 길에서는 석 달 전에도 중장비를 실은 화물차가 역주행하다 전신주를 들이받는 등 유사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창홍/부산 반여동 :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내려오기 때문에 고무 타는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날 때도 있고요.]

경찰은 국과수에 제동장치 이상 여부를 의뢰하고 이 길에 안전시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영상취재 : 김영철, 영상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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