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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사인' 미궁 우려…트럼프엔 '다목적 카드'로

입력 2017-06-21 22:37

웜비어 유가족 "부검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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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유가족 "부검하지 않겠다"

[앵커]

웜비어의 사망 원인은 대북 제재의 수위와도 직결될 텐데요. 웜비어의 가족이 부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망 원인은 자칫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에게 이런 상황이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살릴 수는 없었는지…'

이 해답을 얻기 위해 부검이 추진됐지만 유가족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대신 시신 외관 검사와 의료 기록 등으로 사망 원인을 가려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미국 의료계에서는 약물 과다복용이나 고문 등에 대한 알러지 반응으로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식중독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북한 책임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상원도 비공개 청문회를 열어 사망 원인을 밝히겠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이 한목소리로 사망 원인을 찾겠다지만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정부에게 이런 상황이 위기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를 진작에 데려오지 못한 점을 들어 사실상 오바마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지지층 결집에도 불리하지 않은 구도입니다.

당장 러시아 게이트 정국이 급속히 북한 이슈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미 전역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2일 웜비어가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공개 장례식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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