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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6-11-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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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이날 오후 강남구 압구정동 우 전 수석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휴대폰, 컴퓨터 하드디스크,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을 감찰·예방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우 전 수석이 최씨의 국정개입을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직무유기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와 관련된 폭로도 나온 상황이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우 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을 최씨에게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냈다가 돌려받은 시점이 압수수색 전날인 만큼, 우 전 수석이 사전에 재단 측에 압수수색 시점을 알려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특별감찰관으로부터 횡령 및 직권남용으로 수사의뢰된 우 전 수석은 지난 6일 검찰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이후 조사실에서 웃는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황제조사' 논란이 일었다. 사진에서 우 전 수석은 팔짱을 낀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고, 조사실의 검사들은 긴장한 기색으로 응대하고 있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수사팀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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