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오늘] 12월 4일…'개화파 쿠데타' 갑신정변 (1884)

입력 2015-12-04 09: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늘 12월 4일

1884년 12월 4일
'개화파 쿠데타' 갑신정변

그날 오후 7시
우정국 출범 만찬

수시로 '들락날락'…
김옥균이 수상했다

저녁 9시 '불'이 올랐다

뛰쳐나간 민영익은 칼을 맞았다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일본을 등에 업고
고종을 볼모 삼은
급진 개화파의 '쿠데타'

'3일 천하'라고 불린 정변은
사실 46시간 만에 진압됐다

갑신정변 '14개조 정령'

"대청 사대와 조공폐지"
"문벌 폐지, 인민 평등"
"순사 배치, 절도 방지"

허망한 구호만 남긴 채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은
일본으로 도망쳤다

김옥균은 10년 망명 끝
상하이에서 암살당했다
*1894년 3월 조선의 '자객' 홍종우가 총기로 암살

시신마저 조국에 압송돼
한강변서 능지처참 됐다

나름의 자주 개화 혁명으로
일본을 이용하려던 '풍운아'

살아선 일본에서도 유배를 당했고
죽어서도 일본 우익에 이용당하다
* 일본 우익이 1904년에 도쿄 아오야마에 세운 비석

그 기막힌 삶의 묘비명

비상한 재주를 갖고 抱非常之才
비상한 시대를 만나 遇非常之時
비상한 공적도 없이 無非常之功
비상한 죽음만 얻다 有非常之死

* 도쿄 아오야마 '김옥균 비문' : 박영효의 글. 유길준이 썼다는 설도 있다

+++

* 자료: 개화파 열전(신동준, 푸른역사), 갑신정변 연구(박은숙, 역사비평사)

관련기사

서울독립영화제, 여성감독 작품 절반넘어…40년만에 처음 '극적인 하룻밤'·'벽을 뚫는 남자'…문화가 있는 주말 제주서 보는 '15m 세한도'…청나라 학자 감상문 최초 공개 '독도는 조선 영토' 일본 고지도 집대성한 서적 발간 100년 역사 품은 북촌 '백인제 가옥' 박물관으로 새 단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