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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납치살해범, 공항서 '체포'…피해자 카드 썼다 덜미

입력 2015-08-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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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에 집에 혼자 있는 50대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한 30대 남성이, 해외로 도주하려다 출국 직전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피해자에게 빼앗은 신용카드로 항공요금을 결제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의 필리핀 마닐라행 탑승구에서 한 남성이 승무원에게 표를 건넵니다.

하지만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공항경찰대에 의해 끌려 나옵니다.

이 남성은 30살 김모 씨로 어제(15일) 새벽 2시쯤 경남 진주의 한 주택에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이다 반항하는 집주인 54살 이모 씨를 납치하고 둔기로 때려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지인이 있는 필리핀으로 도주하려다 공항에서 긴급체포된 겁니다.

[김모 씨/피의자 :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이 씨의 승용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간 뒤 이 씨에게서 빼앗은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했습니다.

피해자 이 씨의 딸은 어머니의 신용카드를 만들 때 결제알림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오늘 새벽 갑작스런 항공권 결제 문자를 받고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송재용 형사1계장/진주경찰서 : 딸하고 엄마하고 연락이 안 되니까 딸이 인터넷으로 (거래내역을) 확인을 해 본 거예요.]

경찰은 강도 살인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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