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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 대신 욕만 잔뜩…웃지 못한 투르드프랑스 우승자

입력 2015-07-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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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 투르드프랑스가 오늘(27일) 3주 동안의 레이스를 모두 마쳤습니다. 영국의 크리스 프룸이 우승했는데요. 프룸은 놀라운 경기력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지만, 오히려 이 뛰어난 실력 때문에 도핑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클이 도미노처럼 넘어지고, 소떼가 선수들을 가로막는 건 투르드프랑스에서 종종 봤던 장면입니다.

그런데 전체 21구간 중 15구간에서 종합 1위로 사실상 독주했던 프룸에게 팬들은 침을 뱉으며 욕을 했습니다.

마지막날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선 차량 돌진 사고까지 있었습니다.

7월의 무더위를 뚫고 3360km를 달려 참가자 198명 중 160명이 결승점에 도착했습니다.

완주만으로도 박수를 받던 대회, 그러나 102번째 투르드프랑스에선 우승자 프룸조차 한껏 환호하지 못할 만큼 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크리스 프룸/2015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영국) : 좋든 나쁘든, 투르 드 프랑스의 역사를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약물 복용은 없었고) 이 대회를 불명예스럽게 만들지 않을 겁니다.]

2013년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인데도 프룸은 대회 내내 도핑 의혹을 받았습니다.

산악구간에서 보여준 놀라운 경기력 때문입니다.

선전을 하면 갈채 대신 의심부터 하는 투르드프랑스, 약물의 힘으로 7차례나 우승했던 랜스 암스트롱, 그 그림자가 여전히 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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