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으로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신의 회고록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5분께 사이판발 인천행 항공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착륙 15분여 뒤 귀빈주차장에 밝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과 관련 청와대의 이례적인 유감 표명과 남북문제를 자세히 담은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고 많습니다"라는 짤막한 말을 되풀이하며 서둘러 차에 올랐다.
다음달 2일 출간될 이 전 대통령 회고록에 남북정상회담, 세종시 수정안, 자원외교, 4대강 살리기 사업, 한·미 쇠고기 협상 등 극도로 민감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당은 물론 청와대까지 나서 비판 입장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