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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호텔 직원 '1차 확진'…대구 다녀온 뒤 일주일간 활보

입력 2020-02-22 18:29 수정 2020-02-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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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22일) 새벽 제주에서 20대 여성이 1차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종 판정에서도 결과가 같다면, 제주 지역의 확진자는 2명이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성 기자, 이 여성이 대구를 다녀왔다고 하죠?

[기자]

확진자는 제주도 서귀포 호텔에서 수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고향 대구를 다녀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일단 대구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구에서 정확한 동선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여성은 신천지 교회와의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현재 이곳 제주대학교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환자가 제주로 온 게 지난 일요일인데 어제까지 제주시내를 다녔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일요일 제주도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서귀포에 있는 직원 숙소로 갔습니다.

월요일에는 서귀포호텔에서 일했고 인근 주점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밤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화요일에는 숙소에 하루 종일 머물렀고 수요일에 내과와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이때 정상체온이어서 일단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증상이 계속되자 어제 다시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오늘 새벽 1차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꽤 많은 곳들을 다녀간 것 같은데 그럼 그 다녀간 장소에는 어떤 조치들이 내려졌습니까?

[기자]

이 여성이 들린 호텔, 병원, 편의점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그리고 접촉한 동료직원, 호텔고객, 버스승객까지 수십 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접촉자를 계속 파악 중이어서 자가격리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그 제주 확진자들이 모두 대구를 다녀온 뒤에 발생을 해서 제주와 대구를 잇는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요.

[기자]

제주도 확진자들은 모두 대구를 다녀온 뒤 증상을 보였는데요.

제주도는 제주와 대구 사이 비행기 노선을 일시폐쇄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고 현재 협의 중입니다.

제주항공은 대구와 제주 사이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관광객들의 발길도 많이 줄지 않았습니까. 

[기자]

취재진은 오늘 오전 제주도 내 관광지인 용두암을 찾았는데요.

평상시 제주에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텅 비어 있었습니다.

숙박업소에도 예약 취소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김지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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