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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중·장거리, ICBM 아냐"…강경 대응보다 대화 의지

입력 2019-05-06 07:20 수정 2019-05-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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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인지 아닌지 그 여부를 놓고 한·미 당국과 전문가들 사이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장거리 미사일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은 아니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단거리 탄도 미사일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미 당국은 미사일이라는 규정은 아직 하지 않으면서 계속 분석을 하고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보다는 계속해서 대화 의지를 나타내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사흘 뒤 미국 국무부의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우리나라 방문이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5월 6일 월요일 아침&, 안태훈 기자가 첫 소식 전합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대륙간미사일이 아니라는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폭스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평가를 계속하고 있다"며 한 말입니다.

사거리가 1000km 이상이면 중거리 미사일로 보는데 그보다는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 즉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그러나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게 됩니다.

결국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를 선택해야 하고 이 경우 비핵화 협상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한·미 당국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실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동결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미국을 확실히 위협하는 ICBM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체는 국제 경계선을 넘지 않았고, 북한의 동해에 떨어져 한·미·일에 위협을 가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향후 비핵화 협상 전망과 관련해 "북한의 이번 행동이 방해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계속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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