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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봄부터 확산우려…유럽국가도 지카바이러스 전염 대비해야"

입력 2016-02-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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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봄부터 확산우려…유럽국가도 지카바이러스 전염 대비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에 전염되지 않은 유럽국가들도 봄이나 여름이 되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며 사전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과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WHO 유럽 담당 국장인 수잔나 자카브 박사는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 모기가 유럽에서 서식하게 되면, 유럽 전역에 지카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이 모기는 현재 유럽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지만, 만일 유럽 대륙에 들어오게 되면 더운 지역에서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최근 흑해 북동쪽 해안과 네덜란드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자카브 국장은 "이집트숲 모기가 나타나는 국가는 모두 지카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이 있다"며 "지카에 감염된 수많은 여행객들이 유럽으로 들어오고 있다. 다만 모기가 활동하는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직 전염이 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WHO는 30개가 넘는 나라들에서 지카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일에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급증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며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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