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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이정현 호남 KTX '침묵'…새누리당에 '비난'

입력 2015-02-04 14:07

새누리당 대전 정치권과 대조…"내년 총선에 표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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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전 정치권과 대조…"내년 총선에 표로 심판"

호남고속철도(KTX) 서대전역 경유논란으로 호남 정치권과 민심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지만, 새누리당 지역 정치인들은 침묵으로 일관해 지역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코레일 KTX 운행계획안에 '서대전역 경유'가 포함된 데 대해 호남권 광역지자체와 국회의원, 지방의회, 경제계 등 일제히 반대 성명과 항의집회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운행시간이 45분 늘어나고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당초 취지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정현의원(순천·곡성)과 목포 출신 주영순의원(비례대표)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왕의 남자'로 불리는 이 의원은 `예산폭탄'을 이야기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8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호남고속철 노선 변경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호남KTX의 종착역인 목포출신 주 의원도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역시 현재까지 `꿀먹은 벙어리' 모양새다.

반면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최근 KTX서대전역 경유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 결의문을 국토교통부 장관과 코레일 사장에게 각각 전달했다.

또 지난 3일부터 새누리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주요 당직자들,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호남KTX 서대전역 경유 관철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새누리당 광주·전남과 대전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면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호남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이미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실세로 불리는 이정현의원의 침묵은 이미 결정된 서대정역 경유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숨을 죽이고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이정현 의원 측은 "현재 지역에서 의정보고회중이다.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순천 시민 임모 (47)씨 "예산폭탄을 운운하는 이정현의원이 8조원이 들어간 호남KTX 노선변경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면서 "지역의 최대 현안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예산폭탄도 공염불에 불과하다, 내년 총선에서 표로 심판할 것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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